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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중기부에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방안 건의

‘권칠승 중기부 장관 초청 경기 중소기업인 간담회’ (제공=중기중앙회)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서 뉴스리포터] 중소기업중앙회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초청해 중소기업 ESG 경영 애로사항 등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문제 해결방안 마련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동구바이오제약에서 ‘권칠승 중기부 장관 초청 경기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ESG경영 ▲중소기업협동조합 기능 활성화 ▲코로나19 극복지원 등 중소기업 현안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ESG경영 관련은 ▲중기 탄소중립·ESG 경영지원 ▲중기 전용 신용평가 체계 구축 ▲중기 기업승계 활성화 ▲레미콘 적정가격 보장 및 위장중소기업 공공시장 진입 차단 ▲콘크리트파일 중기간 경쟁제품 재지정 요청 등에 대한 안건을 제시했다. 

특히 중소기업계는 탄소중립·ESG 경영지원에 대한 부담을 토로하며 대응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보다 40% 감축하는 NDC 상향안을 발표한 바 있다. 

발표에 대해 중소기업계는 탄소중립 규제가 화력발전 축소 및 재생에너지 전환 확대에 따른 전기요금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탄소세 부담 등 원가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려하는 입장을 보였다. 

중기중앙회는 탄소중립 준비가 미흡한 중소기업 현실을 감안해 ▲속도·목표수준 조절 ▲중소기업 부담 최소화 위한 업종·규모별 영향분석 및 대책 마련 ▲중소기업 전용 전기요금제 ▲납품단가 연동제 ▲탄소저감 및 사업전환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또한 협동조합 활성화 관련은 ▲중소기업협동조합 공동행위 허용확대 기협법 개정 지원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시설개선 및 운영 지원 등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했다. 

코로나19 극복지원 안건은 ▲인쇄업계 ‘희망회복자금’ 지원 개선 ▲코로나19 피해보상 소외 업종에 대한 지원책 마련 등을 건의해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초기지며, 경기도 중소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현장의견을 반영한 중기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소기업계도 대한민국 경제가 코로나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협력해 신규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해 갈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추연옥 경기중소기업회장 및 경기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중소기업인 30여명이 참석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 만기자 대상 연계 상품 출시

내일채움공제 홍보 포스터 사진자료 (제공=중진공)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서 뉴스리포터] 중소기업 재직 청년들의 목돈마련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청년내일채움공제’ 만기자의 추가 자산 형성을 위한 연계상품이 출시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청년연계형 내일채움공제’를 신규 출시하고 청년내일채움공제 만기자의 추가 자산 형성과 장기재직을 돕는다고 밝혔다. 

청년연계형 내일채움공제는 청년내일채움공제와 일반 내일채움공제를 연결하는 일종의 징검다리형 공제 상품이다. 중진공에 따르면 공제 가입이 가능한 청년내일채움공제 만기자는 10월 현재 기준으로 약 12만 명으로 집계됐다. 

청년내일채움공제 만기자가 해당 상품에 가입할 경우 청년 근로자와 중소기업이 3년간 매월 14만 원씩 적립하면 만기 시 1008만 원을 수령받게 된다. 

중진공은 이번 상품 공제 가입기간을 기존 일반 내일채움공제의 5년에서 3년으로 줄이고 중소기업 월 납입금액은 평균 24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낮춰 공제 가입자의 부담을 줄였다. 

청년내일채움공제 만기 이후에도 중소기업 현장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에 대한 추가 지원을 통해 장기재직을 위한 동기 부여 및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영환 중진공 일자리본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청년 근로자와 중소벤처기업의 일자리 안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중진공은 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고, 공제 상품 다양화와 중소벤처기업 일자리 질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연계형 내일채움공제 가입 신청 및 자세한 문의는 중진공 내일채움공제 누리집 또는 32개 지역본지부에서 문의할 수 있다. 

21일부터 아파트경비원에 소포배달 시키면 1천만원 과태료

공동주택관리법 새 시행령에 따라 아파트 경비원의 업무 범위가 구체화됐다.
공동주택관리법 새 시행령에 따라 아파트 경비원의 업무 범위가 구체화됐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공동주택관리법 새 시행령에 따라 오는 10월 21일부터 아파트 경비원에게 대리주차타 개인 소포를 배달하라고 요구하는 등의 업무 외 지시가 불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을 공포했다. 새로운 시행령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근무하는 경비원의 경비 업무 외 수행 가능한 업무 범위를 구체화하고 있다.

업무범위는 근무조건 개선과 고용불안 방지 등을 모두 고려해 설정하였으며 국회, 관계부처, 노동계, 입주자, 주택고나리사가 참여한 사회적 대화 및 지자체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도출된 결과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공동주택 경비원이 경비 업무 외 수행할 수 있는 업무는 ▲청소와 이에 준하는 미화의 보조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배출 감시 및 정리 ▲안내문의 게시와 우편수취함 투입 등이며 도난, 화재, 그 밖의 혼잡 등으로 인한 위험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범위에서 주차관리와 택배물품 보관 업무도 수행할 수 있다.

반면 개인차량 주차 대행(대리주차), 택배물품 세대 배달 등 개별 세대의 업무 직접 수행, 관리사무소의 일반 업무 보조 등은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위반 시에는 입주자, 입주자대표회의 또는 관리주체 등에 지자체장의 사실조사와 시정명령이 내려지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또한 경비업자는 경비업법에 따라 경비업 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

한편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에 간접흡연에 관한 사항을 추가했으며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감사의 선출방법이 500세대 미만 단지도 직선으로 일원화하도록 했다.

국토교통부 김경헌 주택건설공급과장은 “공동주택 경비원의 업무범위는 공동주택의 여러 구성주체들과 국회 및 관계부처가 함께 논의하고 한발씩 양보하여 결정된데 의미가 크다고 본다”면서 “이번 제도개선으로 공동주택 경비원의 처우개선은 물론 입주민과의 상생 문화가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용절차법 위반한 신고 700여건 넘어…후속 조치는 25%뿐

채용 과정에서 불필요한 내용을 요구하는 등 채용절차법을 위반한 행위가 지난 2년간 약 775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채용 과정에서 불필요한 내용을 요구하는 등 채용절차법을 위반한 행위가 지난 2년간 약 775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채용 과정에서 업무와 상관없는 키나 기혼 여부 등을 묻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700여건이 넘는 채용절차법 위반 행위가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중 대부분은 별다른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 돼 채용절차법 위반 행위에 대한 엄벌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개정된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이 시행된 2019년 7월 이후 해당 법 위반 행위로 신고된 건수가 무려 77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났다.

지난 2019년에는 204건, 지난해에는 357건이 신고되었으며 올해는 8월까지만 214건에 달한다.

유형별로는 구직자의 키·체중 등 신체적 조건과 출신 지역, 혼인 여부, 재산 등 개인정보를 요구했다는 내용이 전체 중 428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거짓 채용 광고가 129건, 채용서류 반환 의무 위반 행위는 80건이 누적 신고됐다. 채용 일정을 고지할 의무를 위반한 행위는 45건이 신고됐다.

그러나 신고된 775건 중 과태료가 부과되거나 시정명령이 이뤄진 경우는 206건으로 전체 중 25%에 불과했다. 4건 중 1건만 과태료 등의 후속 조치가 이뤄진 셈이다.

윤 의원은 "법 개정으로 일명 '블라인드 채용'이 시행된 이후에도 여전히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채용절차법의 개인정보 요구 금지는 입사지원서 등 서류에만 적용돼 면접에서 부적절한 질문이 나와도 조치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신세계그룹ㆍ현대백화점그룹ㆍ현대오토에버ㆍ우리카드 등 대기업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정보

2021년 하반기 대기업 신입사원 채용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다.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 현대오토에버,우리카드 등도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대표이사 윤병준)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정리해 19일 소개했다. 

■신세계그룹, 10월28일 (18시)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

이번 신세계그룹 채용에는 ‘신세계’, ‘이마트’, ‘SSG.COM’, ‘스타벅스코리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등의 계열사가 참여한다. 기졸업자 또는 내년 8월 졸업예정자 중 내년 3월 또는 7월에 입사 가능한 자를 대상으로 한다. 

신세계그룹은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이후 프로페셔널 인턴십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전형 전에는 온라인인성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프로페셔널 인턴십’은 겨울방학 중 출퇴근 방식으로 실습을 한다. 

채용기업 별 자세한 직무소개는 신세계그룹 채용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신세계그룹 관계사 내 중복 지원은 할 수 없다. 

■현대백화점그룹,  10월 31일(18시)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

이번 채용에는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현대백화점 면세점’ 등의 계열사가 참여한다. 4년제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며, 전 직무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단 글로벌 직무의 경우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국가에서 5년이상 체류경험자를 대상으로 한다. 

채용전형은 서류전형과 온라인역량검사 이후 1차 면접이 진행되고 글로벌직무는 외국어면접이 진행된다. 이후 2차 면접에 이어 내년 1~2월중 5주간의 인턴실습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채용기업별 자세한 직무는 현대백화점그룹 채용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2021 하반기 신입사원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 10월 26일(13시)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차량전장SW개발’, ‘차량전장SW품질’, ‘차량응용SW개발’, ‘차량응용SW품질’, ‘ICT’, ‘IT영업/사업기획’ 등이다. 학사/석사 기졸업자 및 내년 2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전공제한은 없다. 

채용전형은 서류전형 이후 온라인 인성검사 및 직무역량테스트(코딩/과제)를 진행하고, 1차, 2차면접을 진행한다. 온라인 인성검사와 함께 진행되는 직무역량테스트는 모집분야별 상세 모집요강에 안내되어 있다. 이외에 각 모집분야별 상세 직무는 현대오토에버 채용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카드는 ‘2021 하반기 일반직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해 10월 25일(18시)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마케팅, 영업, 캐피탈, 전략, 재무 등의 ‘일반부문’과, AI/IoT/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전략 수립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의 ‘디지털부문’이다. 학력의 제한은 없고, 회계사(KICPA, AICPA), 세무사, 공인노무사, 변리사, CFA Lv3 등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이 외에 모집분야별 우대하는 자격증 등의 상세 정보는 우리카드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우리카드 채용전형은 서류전형 이후 필기전형과 1차 면접(실무진), 인성검사와 건강검진 이후 2차 면접(임원)으로 진행된다. 디지털부분의 경우 필기전형 내 코딩테스트(지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 사회적기업가 성장 지원 ‘소셜캠퍼스 온 인천센터’ 개소

사회적 센터의 역할(자료제공=고용노동부)
사회적 센터의 역할(자료제공=고용노동부)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인천지역의 사회적기업가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소셜캠퍼스 '온(溫) 인천센터'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개소했다.

인천센터는 사회적기업가를 꿈꾸는 청년들의 창업 지원과, 사회적경제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인천지역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복권기금을 활용해 건설된 인천센터는 약 992㎡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사무공간, 화상회의실, 이벤트 홀, 소셜라운지 등 초기 창업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센터에는 약 50여 개 기업이 입주하게 되며 사무공간과 경영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멘토링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뿐만아니라 인천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역 사회적 경제 투어와 체험학습 그리고 사회적 기업 창업 교육 등을 지역 특색에 맞게 제공해 폭넓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정현곤 원장은 “소셜캠퍼스 온(溫) 인천센터는 앞으로 인천지역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방법으로 우리 사회 문제를 해결해가는 사회적기업의 발굴과 육성지원을 위해 창업, 판로개척 등 관련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상익 컨설턴트의 소소한 일상이야기42] 직장 동료

한상익
•푸른소나무 life plan consulting 대표
•수필가
•재취업지원 컨설턴트
•한국생애설계사(CLP)

뜻밖에 이전 직장 동료의 전화를 받았다. 1999년에 퇴사하면서 뉴질랜드에 이민을 간 후 보질 못했으니까 20년이 넘은 시간 만에 들어보는 목소리였다. 

오랜 시간이 무색하리만큼 목소리는 여전해서 반가웠다. 오래간만이라는 짧은 단어로 그동안 격조했던 시간의 공백을 메울 수 없어 우리는 ‘정말’, ‘아주’라는 부사를 덧붙여 강조하며 오랜 시간이 흘렀음을 서로에게 확인시키면서 말을 이어 나갔다. 

나는 한국에 있을 때 오직 한 직장에서만 근무했다. 직장은 한 곳이었지만, 번역사로 시작해서 통계과, 인사부, 자재관리부 그리고 시설부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했고 그 덕분에 직장 내 모든 직원과 교류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더 가깝게 지내던 두 부류가 있었는데, 하나는 등산 동호인들이었고 다른 하나는 동양화(?) 동호인들이었다. 나처럼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직원들도 여럿 있었는데 그들과는 사이가 더욱 각별했다. 

동양화 동호인이란 용어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분명히 하고 넘어가야겠다. 감이 빠른 사람은 벌써 눈치챘겠지만, 내가 말하는 동양화란 많은 한국인이 즐기는 화투(고스톱)를 의미한다. 

그렇다고 해서 큰돈이 오가는 도박성 성격을 띤 것이 아니라 직장 동료들끼리 친목을 도모하며 소소하게 즐기던 모임이었기에 동양화로 미화하여 표현하였다. 

또한 정기적으로 날을 잡아 만나는 습관적이고 중독성 모임이 아니었고, 생일과 같이 축하하고 기뻐할 일이 있을 때만 만나는 비정기 모임이었다. 동호인들은 경사가 있는 집마다 돌아다니며 함께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서로 가정환경도 잘 알았다.  

그 당시 특출나게 부유했던 동료는 없었고, 사는 게 다 고만고만 했지만, 아마 우리 집 환경이 가장 열악했을 것이다. 

서까래가 튼튼해서 구입하셨다는 18평짜리 오래된 한옥에 재래식 부엌과 화장실, 그리고 코딱지만한 방이 네 개 있었는데, 안방에는 큰 장롱이 반을 차지하고 있어 성인 남자 네 명이 앉으면 옴나위할 정도였다. 

집사람이 결혼 초에 친정 식구들이 자신이 사는 곳을 보면 마음 아플까 봐 초대도 하지 못했던 그런 집에 나는 스스럼 없이 직장 동료들을 초대했으니 참 철이 없었다. 

그런 누추한 곳에서도 직장 동료들은 불편한 내색 없이 재미있게 놀다간 걸 생각해 보면 속이 깊고 배려심이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당시 회사는 두 곳으로 나뉘어 있었다. 번역실과 인쇄 및 생산 그리고 배부 센터 등이 포함된 자재관리부서는 청운동에 있었고, 재정, 통계 그리고 부동산, 설계, 건축, 운영관리부서가 포함된 시설부 등은 신당동에 자리 잡고 있었다. 

전화해준 동료는 신당동 사무실 소속이었고 나중에 청운동 사무실에 배부 센터만 남기고 모두 신당동 사무실로 옮기게 되면서 동양화 모임에 합류하게 되었다. 늦게 합류했지만, 성품이 무던하고 어울리는 걸 좋아해서 쉽게 동화되어 가깝게 지냈다.

전화한 용건은 자신이 현재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데 옛 직장 상사 및 몇몇 동료들을 모시고 점심 대접을 하려고 한다는 초대였다. 

아산에서 인천으로 가는 것이 교통편도 그렇고 왕복 시간이 오래 걸려 망설여지긴 했지만, 나이 들수록 초대받은 곳은 꼭 가라는 말이 떠올라 가기로 했다.

인천 지리도 잘 모르고 아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에 익숙지 않은 이유도 있었고, 알려 준 주소를 내비게이션에서 쳐보니 2시간 거리로 나와서 뉴질랜드에서 살 때 대여섯 시간 운전하는 것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때를 떠올리며 차를 가지고 가기로 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인천 가는 길은 막히지 않았고 누렇게 익은 벼와 모처럼 파란 하늘의 가을을 감상하며 옛 동료들을 만날 기대감으로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알려준 주소는 소래포구 주차장이었다. 평일이었는데도 점심시간이 되어서 그런지 이미 지상 주차장은 다 찼고 지하 주차장에 간신히 차를 대고 나오니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비대면에 익숙해 있던 나에겐 생경한 모습이었다. 붐비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북적거리는 인파를 보면서 마치 이곳은 코로나와 관계없는 치외법권 지역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랜만에 생기와 활력을 느낄 수 있었다.

가끔 전화상으로 연락은 주고받았지만, 직접 얼굴을 대하는 만남은 역시 특별한 감흥을 준다. 모두 젊었을 때의 얼굴은 남아 있어도 허옇게 서리가 내린 머리는 그동안 덧없이 흘러간 세월을 보여준다.

함께 근무했던 다른 동료들의 안부도 묻고 벌써 다신 만나지 못할 곳으로 간 몇몇 동료들의 소식엔 잠시 먹먹해지기도 했다. 직장 동료들의 모임이지만, 업무에 대한 얘기는 오고 가지 않는다. 

역시 기억에 남는 건 업무 고과가 아니라 사람 사이 관계임을 알 수 있다. 점심시간에 즐기던 농구 골대 기둥 맞추기 축구 경기나 일박 이 일로 다녔던 직원 연수 그리고 지리산 종주 중 산장이 만원이라 어쩔 수 없이 한 텐트에서 혼숙을 했던 에피소드 등 이젠 아련한 추억이 되어 버린 이야기가 끝날 줄 모른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지나고 나니 이젠 모두 즐거운 이야깃거리가 된다. 일과 후 붙잡혀서 늦도록 장기를 두거나, 점심시간에 못다 한 축구 연장전을 하느라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조명 삼아 공이 안 보일 때까지 차고 집에 늦게 들어가는 바람에 아내에게 혼났다는 후일담도 그때는 못 했지만 이젠 80이 넘은 대표 앞에서 무람없이 털어놓는다. 

단호하고 엄격하여 호랑이 같던 대표님도 사람 좋은 얼굴로 웃기만 하신다. 결코 나이 탓만이 아니라 흘러간 지난 순간순간이 모두 소중한 그리움이기 때문이다.

헤어지면서 매일 보는 사람인 양 다음에 또 만나자는 말은 하지 않았다. 70대, 80대에 접어든 나이에 ‘다음에 또’라는 약속의 무게를 알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말은 안 해도 다음에 꼭 다시 보고 싶다는 바람은 움켜잡은 손에서, 쳐다보는 눈빛에서 그리고 끌어안은 가슴에서 서로 느낄 수가 있었다.

싱싱한 회와 온갖 해산물로 푸짐하게 대접받은 것도 모자라 소래포구 새우젓갈까지 한 통씩 선물로 받았다. 

기분 좋은 만남에 취해 과하게 먹은 탓에 몸은 무거웠지만, 뻥 뚫린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려온 자동차처럼 마음은 날 것 같이 가벼웠고, 행복하고 고마운 생각으로 가슴이 따뜻해졌던 만남이었다.

한상익(myhappylifeplan@gmail.com)
•푸른소나무 life plan consulting 대표
•수필가
•재취업지원 컨설턴트
•한국생애설계사(CLP)/생애설계 전문강사 
•뉴질랜드 변호사

우리은행 노동조합, 코로나 극복 위한 희망의 장학금 3,000만원 후원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 행사에는 주한베트남 대사 응우옌 부 뚱(Nguyen Vu Tung), 우리은행 노동조합 위원장 박필준, 베트남유학생 학생회장 쩐 티엔 꽝(Tran Thien Quang), 재단법인 피플 사회공헌이사 정유석 등이 참석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우리은행지부(이하 우리은행 노동조합)은 18일 서울시 종로구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생계와 학업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학생들을 위한 희망의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우리은행 노동조합에서 후원한 총 3,000만원은  유학생1인당 100만원씩 장학금으로 전달되었다.

이번 장학금 후원은 재단법인 피플이 주관하고 사회적 기업 피플앤컴도 참여했다.

작년부터 지속된 코로나19 사태로 유학생들 역시 경제적 어려움과 생계 문제에 직면하게 되어 급기야 학업을 포기하고 본국으로 귀국 하는 등 날로 그 심각성이 더해 가던 중에 우리은행 노동조합이 그들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우리은행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주민, 청년,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박필준 노조 위원장은 “해외에서 온 유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여 본국으로 돌아가 한국과 출신 국가와의 가교역할을 잘해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 행사에는 주한베트남 대사 응우옌 부 뚱(Nguyen Vu Tung), 우리은행 노동조합 위원장 박필준, 베트남유학생 학생회장 쩐 티엔 꽝(Tran Thien Quang), 재단법인 피플 사회공헌이사 정유석 등이 참석했다.

‘재취업 컨설턴트 전문가 커리어 개발과정’ …11월 4일 진행

‘재취업 컨설턴트 전문가 커리어 개발과정’ 홍보 사진자료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서 뉴스리포터] 시니어들의 재취업과 컨설팅, 교육을 선도하는 액티브시니어브리지협동조합에서 주관하는 ‘재취업지원서비스 컨설턴트 전문가 커리어 개발과정’이 오는 11월 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재취업지원서비스 컨설턴트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한 역량 강화 및 보수교육 차원에서 진행된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활동 중인 재취업지원서비스 컨설턴트 간의 네트워크 활성화 기회도 마련할 방침이다. 

‘재취업 컨설턴트 전문가 커리어 개발과정’은 총 3과정으로 진행된다. ▲제1과정: 전문가의 비전과 핵심역량 ▲제2과정: 전문가의 경력 개발 ▲제3과정: 전문가의 자기 관리 순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무엇이 두려운가? ▲전문가의 비전 ▲전문가의 자질 ▲전문가의 핵심역량 개발 ▲전문가의 역할과 사명 ▲경력개발과 경력관리 ▲경력개발의 목표 등 24개 파트로 나눠 심층적인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교육에는 최승훈 생애설계포럼 대표가 나선다. 최승훈 대표는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취업 컨설턴트 커리어를 위한 수준 높은 교육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수칙에 따라 불가피하게 참여인원을 제한하고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교육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액티브시니어브리지협동조합 블로그 공지사항이나 아웃소싱타임스 홈페이지 내 '이달의 교육'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경연, “청년 실업 문제, 대기업 확대 등 민간중심 해결책 필요”

국내 7개사, 국내 및 해외 일자리 추이 사진자료 (제공=한경연)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서 뉴스리포터] 한국경제연구원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 수를 늘리고 고숙련 일자리 창출, 노동규제 개선 등이 이뤄져야 한다며 청년일자리 5대 정책방향 및 10대 정책과제를 밝혔다. 

우리나라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해 기준 9.0%으로 전체 평균 실업률(4.0%)의 2.3배 수준이다. 게다가 청년 체감 실업률은 25.1%로 집계돼 청년 4명 중 1명은 실업상태에 놓여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에대해 한경연은 규제·비용 부담 증가 등의 이유로 기업들이 고용 창출 여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쳐 청년들의 일자리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이에 한경연은 민간 기업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5대 정책방향 및 10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이번에 발표한 5대 정책은 ▲대기업 수 증대 ▲장수기업 육성 ▲고숙련 일자리 창출 ▲고용경직성 완화 위한 청년 친화 근로법제 구축 ▲근로소득으로 자산 형성 가능한 환경 조성 등을 담았다.

■일자리 창출 위해 대기업 성장 생태계 조성 필요 

먼저 한경연은 대기업 수 증가가 곧 국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국내 대기업 7개사의 일자리 추이 분석 결과 5년 간 해외 일자리는 줄어든 반면 국내 일자리는 늘어난 점을 근거로 했따. 

포춘 글로벌 500에 선정된 국내 기업 중 7개사(▲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SK하이닉스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물산)의 일자리 추이를 살펴본 결과 2015년 27만 6948명에서 2020년 30만 491명으로 8.5%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반면 해외 일자리는 2015년 36만 3722명에서 2020년 30만 2554명으로 16.8% 줄어들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에도 국내 일자리는 전년 대비 2.0% 늘어나며 글로벌 대기업의 국내 고용 창출 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렇듯 국내 대기업이 국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있지만 우리나라의대기업 수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1만대 기업 중 우리나라 대기업 수는 9개사로 주요 선진국(▲미국 62개 ▲독일 44개 ▲일본 39개)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경연은 대기업 성장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공정거래법, 금융지주회사법, 상법 등 추가 규제가 늘어나는 시스템을 꼽았으며 이와 같은 문제를 해소해 대기업 확대를 촉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원칙 허용 시스템 도입 ▲규제비용관리 강화 ▲낡은 규제 자동 폐기 등 3대 원칙 정립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선정할 것을 주장했다. 

■4차산업혁명시대 맞춰 고숙련 일자리 창출 시급 

또 4차산업혁명시대 개발 인력 중심의 일자리 수요 증가를 예상하며 고숙련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한경연은 “해외 일자리 감소 및 국내 일자리 증가 주요 원인으로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산업구조가 변화하면서 해외 기반 제조직이 줄고 국내 기반 연구개발직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신성장산업 인재 육성 필요성을 강조하며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대학의 입학정원 증가 규제와 같은 핵심 규제를 전면 재검토를 제안했다. 

또한 불확실성이 높고 대규모 금액이 소요되는 신성장·원천기술, 국가전략기술에 대해서만이라도 중견·대기업도 중소기업 세액공제율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정적 일자리 확보를 위해 독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처럼 장수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국내 가업 승계 과정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막대한 조세부담 우려'가 꼽히는 만큼 장수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최고 50%인 상속세율을 25%로 인하하고 연부연납 기한을 현행 5년에서 10년까지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 가업상속공제 역시 매출 1조 원 중견기업까지 확대하고 공제 한도를 2배 상향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양질의 일자리' 마련 위해 근로환경 개선도 요구 

일자리 창출과 함께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노동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동규제 개선 및 노사 자율적 근로환경 구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함께 제시됐다.

먼저 정년연장은 OECD 평균 청년 고용률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자제한다는 게 한경연의 주장이다. 정년이 연장될 경우 청년 고용이 축소될 수 있다는 주장에 근거한 내용이다. 대신 임금피크제 도입과 임금체계 개편 등 정년연장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획일적인 낡은 노동법 개선과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유연한 근로제도를 구축해야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청년들이 '근로소득'만으로도 안정적이 노후를 계획할수 있는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최소한 청년실업이 해소될때까지 고용증대세액공제 시 최저한세 적용을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저출산·고령화로 청년들에게 가중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100년 지속 연금개혁 특위를 구성해 연금개혁의 필요성을 공론화하고 청년들도 누릴 수 있는 연금제도 마련을 제시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극심한 취업난으로 청년들의 구직을 포기하고 있고, 더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취업을 미루는 청년들이 많다"며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해서 안정적인 근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대기업이 많아지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용이 가능한 장수기업 육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