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고척스카이돔 외벽 청소 ‘로봇’에 맡겨

고척스카이돔 지붕 청소를 하고 있는 근로자의 모습.
고척스카이돔 지붕 청소를 하고 있는 근로자의 모습.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서울시설공단이 추락 위험이 높아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장소의 청소를 사람이 아닌 로봇이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한 개발을 추진한다.

시설공단은 한양대학교와 '고척스카이돔 지붕 및 외벽 청소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

공단과 한양대는 28억 5000만원을 지원하는 국비사업에 선정된 결과로 앞으로 연구, 시제품 개발, 실증의 전 과정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 공단은 중대재해처벌 제정 취지에 맞춰 시민과 근로자의 안전 유해요인을 찾아 개선하는 작업을 해왔다. 그 중 돔구장 외벽 청소시 고소작업으로 근로자의 추락 등 위험이 큰데다 고비용 문제까지 있어 새로운 접근방법이 필요하다는데 중지를 모았다.

고척스카이돔은 가로 159m, 세로 221m, 높이 68m 규모를 지닌 국내 유일의 돔경기장으로, 최상단은 완만하면서 벽과 만나는 지점에서는 90〫 의 경사가 있는 입체형 아치 형태여서 수작업에 의존해야 하는 지붕과 외벽 청소는 작업자의 추락사고 위험과 고비용 등 어려움이 있어왔다.

이에 한양대학교와 로봇 개발, 적용의 가능성을 고민하고 국비 지원을 받은 결과 오는 2025년까지 관련한 로봇 개발을 완료하기로 결정했다.

청소로봇은 청소용 브러시를 장착한 상태에서 수직, 수평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기술을 기본으로 AI기반의 장애물 인식과 회피 기능을 갖춰 별도 조작 없이도 스스로 움직이면서 외벽 청소를 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발된다.

또 직선 뿐만 아니라 곡선 형태의 외벽 청소도 가능하도록 개발해 어떤 시설이라도 적용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설공단 조성일 이사장은 “시민과 근로자의 안전 유해요인이 없는지 찾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게 됐다”라며 “청소로봇은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다른 돔 형태의 시설뿐 아니라 일반 시설에도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활용성 면에서 특장점이 있다. 성공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