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택근무 여성 20% 임금 줄어..돌봄 노동 필요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조사 결과(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조사 결과(자료제공=서울시)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여성 근로자 5명 중 1명은 임금 감소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이와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재단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경험이 있는 여성 712명을 대상으로 '성평등 생활사전 재택노동편'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여성들이 가장 많이 겪은 변화는 '해고, 실업에 대한 불안감 증가'(33.9%)였다. 22.3%는 실제로 임금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5명 중 1명 이상이 임금 감소를 겪은 것. 92.%인 75명은 고용형태가 변했다 라고 답했는데, 이중 67명이 비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재택근무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일상 속에서 업무가 진행된다는 점이었다. 이들은 재택근무 단점으로 '일과 생활공간의 분리가 어려움'(27.6%)을 1위로 꼽았다.

이어진 응답도 '업무와 휴게시간 관리의 어려움'(19.6%)로 나타나 같은 맥락을 보였으며, 업무 집중이 어렵다는 응답도 18.7%를 차지했다.

반면 재택근무의 장점으로는 '개인시간의 증가'(18.8%), 화장·옷차림 등 '꾸밈노동' 감소(18.6%), 감염 위험 감소(17.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여성들은 가사노동에 대한 부담도 증가했다.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6.3%가 돌봄, 가사노동 시간이 1시간 미만으로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3시간 이상 증가했다는 응답도 16.3%를 차지했다.

즉 일과 생활의 분리가 이뤄지지 않고 재택근무로 인해 오히려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노동에 대한 책임도 증가된 셈이다. 이들은 다수가 돌봄 서비스의 확대, 인력 증가, 긴급돌봄 등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