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추신수, 박찬호 선수가 중요성을 강조한 훈련의 공통점은?

1.‘성실함의 대명사’ 추신수(SSG 랜더스,180cm/95kg)선수가 요즘 몹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1982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교를 졸업 후 2000년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여 2020년 지난해까지 무려 20년 동안이나 프로야구 최고의 무대인 MLB 1군에서 16시즌동안 타율0.275 홈런218 득점961 OPS 0.824(On base Plus Slugging 의 약자이며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으로 0.8이상이면 우수한 타자로 평가받음)를 기록하며 매우 훌륭한 선수생활을 했으니까요!!

2.미국 MLB LA다저스에 1994년에 입단하여 통산 124승을 거둔 박찬호 선수는 더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아실 것이다.

미국 프로야구에서 매우 우수한 성적을 거둔 불세출의 두 선수가 언론과의 대담이나 후배들에게 거듭 강조한 훈련은 다름 아닌 ‘달리기’였다. 

추신수 선수는 2월에 입국하여 자가 격리14일 동안 실내에서 달리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고, 박찬호 선수 또한 현역시절에 후배들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달리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럼 왜 손으로 공을 던지고 잡고 배트를 휘두르는 야구경기에서 달리기의 중요성을 역설했을까요?

동계훈련이나 평상시 하체훈련을 게을리 하면 더운 여름철에 신체균형이 무너지기 일쑤이며 경기력은 하강곡선을 그리기 시작한다. 달리기는 당장 훈련 효과를 보기는 어렵지만 성실하게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근육의 수축이완 능력, 유연성이 떨어져 부상의 위험이 증가하기도 한다. 사실 달리기 훈련은 선수들이 그 중요성을 간과하기도 쉽고, 일부는 지루하게 여기며, 당장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실하게 꾸준히 달리기 훈련을 한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의 차이는 점점 벌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달리기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 이면에 달리는 동안 근육 안에 운동생리적인 변화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달리는 동안에 근육 안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세포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가 운동자극을(긍정적인 스트레스) 받아 숫자도 증가하고 크기도 커져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월등히 향상된다. 

또한 산소의 이용능력이 향상되어 지방을 에너지로 변환, 사용하는데도 훨씬 효과적이다. 더 나아가 대사중 발생하는 일시적인 피로물질인 젖산의 발생하는 시작점이 연장되고, 중화능력, 에너지재생능력이 향상되어 웬만한 운동 강도의 증가나 장시간 운동에 견디는 능력이 향상된다.

어떤 운동이든 달리기는 기본이다. 
운동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훈련도 기초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시적으로 어느 정도의 성과를 얻을 수 있으나 그리 오래 가지 못하며 향상을 기대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이러 사항의 저변에는 기초체력과 응용체력을 발휘하게 하는 원천이 에너지이며, 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미토콘드리아가 그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꼭 달리기 말고 다른 것은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가? 라는 의문이 따른다. 
꼭 그렇지 만은 않다. 자전거나 기타 다른 보조운동으로도 활성화를 꾀할 수 있으나 기대만큼 그 효과는  달리기에 미치지를 못한다. 

즉 같은 시간이나 강도로 훈련했을 때 미토콘드리아의 활성도를 최대한 높이는 운동은 달리기가 가장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위원(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대한요트협회 스포츠공정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 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40여회 
-울트라마라톤 50여회 완주 매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