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수도 47만명↓..정부는 “눈에 띄는 개선” 칭찬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2월 고용동향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2월 고용동향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올해 2월 전체 취업자 수가 47만 3000명 규모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 고용한파가 지속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정부는 "감소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자찬해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개월 연속 내리막 노선인 고용지표를 두고 고용시장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내놓기엔 섯부르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이 3월 17일 발표한 '2021년 2월 고용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취업자 수는 2636만 5000명 수준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때 47만 3000명이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 동안 평균 월 40만 명 이상의 취업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숙박음식, 예술여가 등 대면서비스업의 취업자수 감소가 이어지고 있고 연령별로도 고령자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업의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31만 3000명, 1월 36만 7000명이 줄어든 데 이어 2월에도 23만 2000명 이상 감소했다.

연령별로 2월 기춘 청년층은 14만 2000명, 30대와 40대는 각각 23만 8000명과 16만 6000명이 줄어들었다. 50대도 13만 9000명이 감소하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었다.

유일하게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만 21만 2000명이 증가하며 취업자 수 감소폭을 줄이는데 영향을 미쳤다.

물론 역대 최악이라 여겨진 지난 1월과 비교했을 때는 취업자 수 감소폭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지난 1월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98만 2000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1월과 비교했을 때 감소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취업자 수 감소폭을 완화를 견인한 다수 요인이 공공일자리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자화자찬이 때 이른 평가라는 비판이 나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용통계를 두고 자신의 SNS에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7만3000명 감소하면서 지난 1월(-98만2000명)보다 감소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평가하며 "백신접종 개시, 방역 거리두기 완화, 수출 개선세 지속, 작년 3월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 영향 등 감안 시 3월에도 고용지표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고용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직접일자리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전하며, 동시에 특별고용지원 업종 연장과 추가 지정 업종을 선정·발표했다. 정부의 이와 같은 방책이 1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고용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