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고용충격 ‘상용직’도 위태롭다..30만명 이상 급감 “역대최대”

고용부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고용부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고용 시장 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비교적 안전한 환경으로 여겨졌던 상용직 근로자마저 30만 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과 관련한 지표가 나올때마다 '역대 최악'이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붙으며 연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1828만 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35만 1000명(1.9%)이 줄어든 것. 지난해 12월 사업체 종사자 수가 전년대비 33만 4000명 줄어든 데 이어 감소폭이 더욱 커졌다.

특히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판단되는 상용직 근로자가 급감한 것은 현재 고용시장 상황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상용직 근로자 수는 1546만 7000명으로 전년 1월 대비 30만 3000명이 줄어들었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9년 6월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최악의 고용 상황에 안정적이라고 여겨졌던 상용직의 자리마저 위태로운 현실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은 대기업보다 중소·중견 기업에서 두드러졌다. 상용직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4000명이 증가했지만 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무려 35만 5000명이 줄어들며 전체 상용직 근로자 감소를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 분야별로는 유례없는 전염병 펜데믹 상황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대면업종에서 타격이 크게 나타났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 자체에 큰 영향을 받은 숙박·음식업은 전년동월대비 24만 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인력공급업 등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임대서비스업도 6만 8000명이 줄었다. 제조업도 전년 동월대비 7만 2000명이 줄어들며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에서 인력 감소가 나타났다.

이와같은 지표가 이어지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정부가 일자리 안정화에 맹점을 걸고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고용환경 개선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투입된 예산 대비 가시적인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다.

올해도 코로나19 종결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이후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는 고용 상황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