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76%, “부모님께 손벌려”… 직장인도 2명중 1명꼴

성인남녀 절반 이상이 자신을 캥거루족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성인남녀 절반 이상이 자신을 캥거루족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캥거루족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경제적 독립여부’로 나타났다. 

또한 성인남녀의 76%가 부모님께 일정부분 경제적인 도움을 받고 있었으며 1년간 정기적으로 지원받은 금액은 평균 74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성공 플랫폼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성인남녀 2,566명을 대상으로 ‘캥거루족’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먼저 성인남녀들이 ‘캥거루족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인지를 물은 결과 △경제적 독립여부가 69.6%의 압도적인 비중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정서적인 독립(14.3%)이나 △주거적인 독립(14.1%)은 상대적으로 중요치 않았다. 

이러한 기준 속에 성인남녀 절반 이상이 자신을 캥거루족(55.8%)이라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스로 캥거루족이라 여기는 비중은 ▲대학생 그룹에서 5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취준생 57.8%, ▲알바생 55.3%의 순으로 높았다. 이미 취업에 성공한 ▲직장인 그룹에서조차 45.7%, 2명중 1명꼴로 캥거루족이라는 응답이 적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8.9%로 가장 높았으며 ▲30대도 51.3%로 높았다. ▲40대 이상에서는 34.5%로 응답됐다. 

그렇다면 성인남녀들은 부모님으로부터 얼마나 독립을 이루며 살고 있을까? 

먼저 경제적인 독립을 이룬 성인은 많지 않았다. 설문에 참여한 성인남녀 중 무려 76.2%가 ‘일정 부분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다’고 답한 것. 이같은 응답은 ▲대학생에게서 93.1%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알바생 79.9%, ▲취준생 73.1%의 순으로 높았다. ▲직장인에게서도 47.7%에 달했다. 

성인남녀가 부모님으로부터 받고 있는 경제적 지원(*복수응답, 이하 응답률)을 살펴보면 ‘부모님 소유지에 거주하며 주거, 생계비 절감에 따른 금전적 혜택’이 56.4%로 가장 많았다.

‘정기적으로 용돈, 생활비를 지원받는다’는 응답이 36.1%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비정기적으로 생활비, 용돈을 지원받는다’는 응답도 35.4% 높았다. 

이밖에 ‘학자금/어학연수/학원비 등 학비 지원(30.7%)’, ‘매매, 전월세 등 집 계약 당시 자금 지원(14.5%)’, ‘차량 구입, 이사 등 갑작스런 목돈 마련에 도움(6.8%)’, ‘결혼자금(2.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성인남녀가 최근 1년간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지원받은 금액은 평균 754만원에 달했다.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다고 답한 1,955명에게 최근 1년간 지원받은 금액을 주관식으로 기재하게 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전체 응답군 중 부모님께 지원받은 금액이 가장 높았던 그룹은 ▲기혼자로 총 1,914만원(*만원 미만 절사)에 달했다. ▲비혼 그룹의 692만원보다 2.8배나 높은 금액이었다. 직업별로는 ▲직장인이 1,43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학생 803만원, ▲알바생 674만원, ▲취준생 511만원 순이었다. 

한편 정서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독립하지 못한 성인이 적지 않았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9%가 ‘취업, 진로, 결혼 등 중요한 사안에 대해 심적으로 의지하고 도움을 받는 등 정서적으로 독립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정서적 독립을 이뤘다’는 응답은 44.1%로 나타났는데, 직장인 그룹에서 60.4%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