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일자리 ‘휘청’..노인 일자리에 의존한 한국 경제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40대의 일자리는 5만 개가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 일자리는 32만 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40대의 일자리는 5만 개가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 일자리는 34만 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국가 경제의 허리라 할 수 있는 3040세대의 일자리는 줄어든 반면 5060세대의 일자리는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증가된 일자리의 93% 이상이 5060 세대에서 일어나며, 노동시장이 정부의 공공일자리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12월 3일 '2019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일자리는 2402만 개로 확인된다. 직전년도 대비 60만 개 증가한 수치다. 숫자로만 보면 일자리가 증가했다는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숫자에 가려진 실체가 밝지 않다. 경제 허리인 3040세대에 적신호가 켜진 탓이다. 통계에 따르면 30대의 지난해 일자리 수는 517만 개로 1년 전보다 2000개 늘어나는 선에 머물렀다. 지난 2016년 533만개에 달했던 숫자와 비교하면 15만 개 이상이 줄었다.  30대의 신규채용 일자리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증가한 적이 없다.

40대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오히려 일자리 줄어들었기 때문. 40대 일자리 수는 601만 개로 전년보다 5만 개가 감소했다. 신규채용 일자리는 1년 사이 10만개가 줄어들었다. 40대 일자리는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늘어난 일자리 수는 5060세대에서 나왔다. 특히 60대의 일자리는 지난해 34만 개 가까이 늘어났다. 2017년 무렵부터 꾸준히 일자리가 감소해온 3040세대와는 대조적으로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60세 이상 일자리는 2016년 273만 개에서 2017년 298만 개로 높이 뛰기를 하였으며 2018년에는 323만개를 기록하며 300만 선을 돌파했다. 2019년 통계 기준 상 60세 이상 일자리 숫자는 357만 개다.

50대는 22만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50대에서 증가한 일자리까지 합치면 지난해 증가 일자리에서 5060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93.3%에 달한다. 늘어난 숫자 다수가 노인일자리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다.

5060세대의 일자리가 증가한 까닭은 정부가 재정을 투입하며 공공 일자리 보급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증가한 일자리 대다수가 양질의 민간 일자리가 아닌 국가 재정으로 운영되는 공공·사회보장형 일자리란 해석이 나온다.

이에따라 근로자 평균 연령도 전년보다 0.3세 높아진 45.6세로 나타나, 한국 노동 시장이 노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